손흥민의 공식전 7경기 연속 무득점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수치 이면에는 DC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내용, LAFC의 팀 전술, 그리고 손흥민 특유의 활동량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냉정하게 상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시점입니다.

DC 유나이티드전에서 드러난 손흥민의 실제 활약
2026년 8월 30일(한국시간) LAFC는 DC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습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드니 부앙가, 제레미 에보비세와 함께 공격 라인을 구성했습니다.
전반전은 DC 유나이티드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손흥민은 보다 중앙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은 골문을 향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막아내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경기 막판인 후반 40분에도 왼쪽에서 올라온 컷백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끈 드니 부앙가 역시 포지션을 유연하게 바꾸어 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두 선수는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DC 유나이티드의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려 했습니다.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공격포인트가 없었을 뿐이지, 실질적인 위협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이와 같은 경기 내용을 놓고 보면 '손흥민이 공격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평가는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을 두 차례나 만들어냈으며, 그 슈팅들이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손흥민의 결정력 부재라기보다 DC 유나이티드 수비진의 헌신적인 수비가 이를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시각입니다. DC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들은 이날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격을 매우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막아냈으며, 경기의 흐름 자체를 수비 중심으로 가져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즉, 이번 경기는 LAFC가 못했다기보다 DC 유나이티드가 잘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경기였습니다.
LAFC 공격 효율 저하가 손흥민 골 침묵에 미친 영향
손흥민의 연속 무득점을 이해하려면 LAFC 팀 전체의 공격 흐름을 함께 분석해야 합니다. DC 유나이티드전에서 LAFC는 총 16개의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DC 유나이티드는 15개의 슈팅 중 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슈팅 수는 LAFC가 앞섰지만 경기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DC 유나이티드가 보다 예리한 공격을 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AFC 공식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LAFC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손흥민 개인의 결정력 문제라기보다 팀 전체의 공격 효율 저하라는 더 큰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할 사안입니다. 공격수가 골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와 양질의 패스 공급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팀의 공격 전개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세계적인 공격수라도 득점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LAFC는 2026시즌 MLS에서 다른 팀보다 많은 경기를 치른 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수의 대회를 병행하면서 누적된 체력 소모는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입니다. 손흥민 역시 소속팀 일정과 대표팀 일정을 오가며 오랜 기간 많은 경기를 소화해 온 선수이고, 월드컵이 포함된 시즌의 일정은 일반적인 시즌보다 훨씬 복잡하고 강도 높은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현재 손흥민은 2026시즌 MLS에서 4골,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2골을 기록해 공식전 총 6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 이미 충분한 득점력을 입증한 선수가 특정 기간에 골 침묵을 겪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침묵의 기간 동안에도 팀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 점은 이번 DC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리그 5경기 무승이라는 LAFC의 팀 성적 역시 개인보다 팀 차원의 문제가 더 본질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레알 솔트레이크전이 손흥민에게 반등의 기회가 되는 이유
LAFC의 다음 경기는 9월 5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한국 팬들도 쿠팡플레이와 SPO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손흥민에게는 7경기 동안 멈춰 있던 득점 시계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골 침묵이 길어질수록 선수 본인이 득점에 대한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 자체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 팀 공격에 유기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부터 꾸준히 많은 골을 기록해 온 선수이며,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는 득점 장면이 그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MLS에서도 그는 짧은 기간에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다수의 슈팅과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경력이 있습니다.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손흥민에게 기대되는 것은 단순히 슈팅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골문 가까운 지역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드니 부앙가와 제레미 에보비세를 비롯한 LAFC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살리는 것이 반등의 핵심입니다. DC 유나이티드전에서 보여준 후반부의 적극적인 중앙 침투와 두 차례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은 손흥민의 골 감각이 결코 사라지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한 골이 터지는 순간, 7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기록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 골을 가장 잘 터뜨릴 수 있는 선수가 손흥민이라는 점은 그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이 충분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기다리는 것은 단순한 수치 하나가 아니라 손흥민 특유의 과감한 침투와 폭발적인 득점 장면입니다.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가 그 기다림에 답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손흥민의 7경기 연속 무득점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는 기록이지만, DC 유나이티드전 경기 내용을 보면 부진이라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포지션까지 바꾸어 가며 활발하게 공격을 이어갔고, DC 유나이티드 수비진이 이를 탁월하게 막아낸 결과였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연속 골 잔치를 기대해봅니다.
[출처]
연합뉴스, 「손흥민 7경기째 골 침묵…LAFC, DC와 비겨 리그 5경기 무승」
LAFC 공식 홈페이지, 「D.C. United 0-0 L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