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MLS 시즌에서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4경기 연속 득점과 올스타전 2골·MVP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득점 실패라는 골 침묵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단순한 결과 너머의 맥락을 함께 살펴봅니다.

LAFC에서의 손흥민 경기력, 숫자로 보면 어떨까
손흥민의 LAFC 합류 이후 경기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단기적인 골 침묵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시즌 전체 흐름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LAFC 공식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팀 합류 이후 MLS 정규시즌 27경기에서 13골과 13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득점과 도움이 정확히 같은 수치라는 점은 그가 단순한 골게터를 넘어 팀 전체 공격의 핵심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6 MLS 시즌 현재 기준으로는 4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골 수만 놓고 보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8도움이라는 수치는 손흥민이 팀 공격 전개에 얼마나 깊이 관여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키패스 및 기회 창출 관련 지표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골만으로 경기력을 재단하는 것은 손흥민의 실질적인 공헌도를 과소평가하는 결과가 됩니다.
특히 월드컵 이후 MLS 복귀 직후의 흐름은 주목할 만합니다. 손흥민은 복귀 후 첫 4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으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유일한 득점을 책임지며 1-1 무승부를 이끌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극도로 피로도가 높은 대회를 마친 직후에도 빠르게 득점 감각을 회복했다는 점은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 능력과 경기력의 저력을 입증합니다.
여기에 MLS 올스타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MVP까지 차지한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스타전이라는 특수한 성격의 경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무대에서 결정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은 손흥민의 경기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5경기 연속 골 침묵이라는 수치만을 놓고 손흥민의 경기력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진단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입니다. 팀 합류 이후 쌓아온 통산 기록과 최근 도움 지표, 올스타전 활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손흥민의 경기력은 여전히 LAFC 공격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살인적인 경기 일정 속 손흥민의 경기력 관리 문제
최근 손흥민의 골 침묵을 개인 역량의 문제로만 바라보기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LAFC가 처한 과부하된 경기 일정입니다. LAFC는 2026 FIFA 월드컵 이후 MLS 정규시즌과 리그스컵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으며, 구단 측이 직접 밝혔듯 8월에만 최소 8경기가 예정되어 있을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그스컵에서는 치바스 과달라하라전과 톨루카전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MLS 정규시즌에서도 샌디에이고 FC와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특히 8월 20일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는 14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후반 18분에 교체로 투입되어 약 2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습니다. 슈팅 한 차례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중요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팬들의 눈에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결코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포착됩니다. 살인적인 일정에도 불구하고 상대 수비수들의 빗장 수비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몸을 아끼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공간을 끊임없이 창출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경기 내내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의 축구를 소화해 온 선수로서의 자기 관리 능력과 프로페셔널리즘을 보여줍니다. 선발 제외라는 결정이 구단과 감독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임은 분명하지만, 체력 소모가 심한 연속 경기 일정이 출전 시간 조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구단이나 감독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경기 일정이 안정되고 출전 시간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면 손흥민의 득점 흐름도 자연스럽게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체력이 회복되고 팀 전술 안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순간, 그의 특기인 순간적인 침투와 빠른 움직임이 다시 한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등 전망: 감독 전술과 공간 활용이 열쇠다
손흥민의 반등 전망을 논할 때 가장 핵심적으로 짚어야 할 요소는 개인 컨디션이나 득점 감각만이 아닙니다. 바로 LAFC 감독의 전술적 명확성과 팀 차원의 공간 활용 능력입니다. 최근 경기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감독의 전술 방향이 다소 모호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상대 팀의 특성에 따라 보다 강력하게 밀어붙여야 할 순간에도 결단력이 부족해 보이는 장면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문제는 상대 수비 2~3명이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에워싸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이처럼 손흥민에게 수비 자원이 집중될 경우, 논리적으로는 다른 공간이 열리게 됩니다. 이 비어있는 공간을 나머지 동료 선수들이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벤치에서의 순간적인 전술 지시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그러한 지시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손흥민이 상대의 수비 자원을 끌어당기며 희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팀 전체가 그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8월 20일 콜로라도 래피즈전 패배도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LAFC는 자책골로 0-1 패배를 당하며 공격진 전체가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손흥민 개인의 결정력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공격 흐름이 무너진 경기였던 것입니다.
반등의 조건은 분명합니다. 첫째, 출전 시간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교체 선수로 20~30분을 소화하는 것과 풀타임 혹은 이에 준하는 시간을 뛰는 것은 선수의 리듬과 득점 기회 창출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둘째, LAFC 전체의 공격 흐름이 살아나야 합니다. 동료 선수들이 손흥민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 때 손흥민 자신도 더 유리한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셋째, 감독이 상대 팀 분석에 기반한 명확한 전술 지침을 경기 중에도 유연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손흥민의 순간적인 침투력과 빠른 움직임은 여전히 MLS 최고 수준의 무기입니다. 그의 활발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한, 다시 골을 넣을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손흥민의 최근 5경기 골 침묵은 분명 주목할 만한 현상이지만, MLS 정규시즌 27경기 13골 13도움이라는 통산 기록과 올스타전 MVP라는 저력이 이를 반증합니다. 빡빡한 경기 일정, 팀 공격 흐름의 부진, 감독의 전술적 명확성 부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개인 역량의 한계로 단정 짓기는 이릅니다. 출전 시간 회복과 팀 전술 정비가 이루어지는 순간, 손흥민의 득점 행진은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출처]
LAFC 공식 선수 정보 페이지: https://www.lafc.com/players/son-heung-min/?utm_source=chatgp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