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면접 기준, 유형, 복장, 자기소개, 예상 질문)
군무원 지원자들은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기쁨도 잠시, 곧바로 면접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을 만나게 되는데 제가 2016년부터 군무원 면접 강의와 모의면접을 진행하면서 지원자들을 만나보면 필기시험은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정작 면접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많은 지원자가 인터넷에서 예상 질문을 찾아 답변부터 외우거나, 다른 합격자의 답변을 자신의 답변처럼 만들어 연습하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정말 의미 없는 준비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군무원 면접을 지도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해 온 준비 순서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관련 법률을 알면 불필요한 걱정이 사라진다
많은 취업 준비생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채용 절차에 관한 법률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고 자신의 능력이나 직무와 직접 관계가 없는 부분까지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가 제출하는 서류의 반환 등 채용 절차에서 최소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구직자의 부담을 줄이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법률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입니다.
이 법에서는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기초심사자료에 기재하도록 요구하거나 입증자료로 수집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구직자 본인의 용모·키·체중 등 신체적 조건이나 출신 지역·혼인 여부·재산, 그리고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의 학력·직업·재산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됩니다.
또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도 모집·채용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원자가 이런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는 법 조항을 외워 면접에서 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직무와 관계없는 요소를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 자신이 실제로 준비해야 할 직무 역량과 면접 답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면접 기준을 알아야 한다
군무원 면접과 공무원 면접이 대기업•공기업•중소기업 취업 면접과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사람을 선발하느냐입니다. 일반 기업의 채용에서는 지원자의 직무수행능력과 조직 적합성, 향후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반면에 군무원은 군 조직에서 근무하는 국가공무원인 만큼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와 국가관·안보관,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의사소통 능력, 책임감과 조직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방식의 면접을 받는지 먼저 확인하자
면접 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면접의 유형을 알아보는 이유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면접을 받을지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다면 어떤 면접장의 분위기와 질문 형태까지 유추할 수 있어 실제 면접장에서 훨씬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대면 면접과 비대면 면접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에서는 비대면 면접이 활성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AI 면접까지 가세하여 면접이 많이 어려워진 반면에 군무원이나 공무원의 경우는 변함없이 대면 면접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업의 경우 회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하여 AI면접, 실무자 대면 또는 비대면 면접, 그리고 최종적으로 임원 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등 과정이 다소 복잡합니다. 그렇지만 군무원이나 공무원은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하여 대면 면접만 1회 실시하여 필기시험과 병합하거나 별도로 평가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두 번째는 면접의 종류입니다.
면접의 종류에는 인원수를 기준으로 면접관과 지원자가 각각 1명인 단독(개인) 단독 면접, 다수(통상 3~4명)의 면접관과 지원자 1명인 개별 면접, 다수의 면접관과 다수의 지원자가 수행하는 집단 면접, 그리고 집단토론 면접 등이 있으며 군무원의 경우 주로 개별 면접을 수행하며 국방부 군무원의 경우 여기에 발표(PT)를 포함합니다.
다음은 질문 방법에 따라 질문 항목, 순서, 시간의 제약 없이 수행하는 ‘자유 면접’, 질문 내용을 규격화하여 점수 또는 등급을 부여하는 ‘표준 면접’, 앞의 ‘혼합 면접(자유+표준)’이 있으며, 군무원의 경우 두 면접을 병행하는 형태의 면접을 수행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전통적 면접’과 ‘구조화 면접’입니다.
먼저 ‘전통적인 면접’은 일상적이고 단편적인 대화와 인상, 외모, 복장 등의 외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하며,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여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구조화 면접’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도입 이후 기업체 면접에서 일반화된 방법으로 질문의 내용이나 방법에 관해 지침이나 기준을 표준화한 형태로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 질문하기 때문에 면접관들의 주관적인 질문을 줄임으로써 공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경험 면접, 대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발표(PT) 면접, 토론 면접, 상황 면접 등이 있습니다. 군무원 면접의 경우 전통적인 면접에 가까우나 부대나 면접관에 따라서는 구조화 면접 방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상황 면접, 경험 면접 등을 많이 활용하고 국방부의 경우는 발표 면접도 병
행하고 있습니다.
필기합격 후 가장 먼저 면접 복장을 준비하자
앞에서 우리는 어떤 유형의 면접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실제 면접을 위해 필기시험 발표 이후부터 면접장에 입장하여 면접관을 마주할 때까지의 준비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필기시험 발표가 나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면접 복장’으로 임박해서 준비하면 면접 답변 준비로 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습니다.
면접 복장의 기본 원칙은 화려함보다 단정함과 신뢰감입니다.
남성 지원자의 경우 짙은 계열의 정장과 단정한 셔츠,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넥타이, 관리된 구두 정도면 무난합니다.
여성 지원자 역시 특정한 복장을 정답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으며, 면접 상황과 직무에 어울리는 단정하고 활동에 불편하지 않은 복장이 좋습니다.
제가 모의면접을 하면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비싼 정장을 입었는지가 아닙니다. 지원자가 자신의 복장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면접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인가입니다.
가능하다면 실제 면접에서 입을 옷을 미리 입고 모의면접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앉았을 때 불편하지 않은지,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지, 인사하거나 이동할 때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는 연결해서 작성한다
다음은 ‘자기소개’ 준비로 일반 학원에서는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구분하여 준비하도록 교육을 하지만 저는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구분하여 준비하면 연계성이 떨어지고 그럴 리는 없겠지만 면접관이 시간에 쫓기어 지원동기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면 지원동기를 말씀드릴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지원동기를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준비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① 나는 어떤 경험을 해왔는가 ② 그 과정에서 어떤 역량을 갖게 되었는가 ③ 그 역량이 지원 직렬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④ 왜 군무원이 되고자 하는가”
이렇게 연결하면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별개의 암기 문장으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면접관이 질문 순서를 바꾸더라도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답변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모의면접을 하면서 느낀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잘 외운 지원자보다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있는 지원자가 예상하지 못한 추가 질문에 훨씬 안정적으로 대응합니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구체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별도의 글에서 사례와 함께 다루겠습니다.
자기소개 준비가 끝나면 면접 당일까지 잊지 말고 해야 할 일이 신문, 방송, 인터넷, SNS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는 것입니다. 특히 안보와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주요 사건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론을 들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① 무슨 일이 발생했는가 ② 왜 중요한가 ③ 군과 사회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④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면접 평가 요소별 예상 질문 및 답변을 준비한다
자기소개 준비가 끝나면 군무원 면접 평가 요소에 따른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합니다. 1인당 면접 소요 시간은 10~20분으로 볼 수 있지만 부대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됩니다. 군무원이나 평가 요소는 첫째 ‘군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둘째 ‘전문지식과 그 응용력’, 셋째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넷째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다섯째 ‘예의, 품행, 준법성, 도덕성/성실성’ 등입니다. 사실 면접관들께서 이 다섯 가지 요소를 그 짧은 시간에 세밀하게 평가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문지식과 그 응용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원자가 면접실에 입장하여 인사하고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면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원자들은 사전에 평가 요소별 다양한 질문을 기출 문제와 예상 문제를 통해 엄선하여 연습하여야 합니다. 구체적인 기출 및 예상 질문과 답변은 추가적인 게시글에서 제공하겠습니다.
-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